나카야마 미호, 목욕 중 사고로 사망… 일본을 울린 비보

 

영화 러브레터로 사랑받았던 일본 배우 겸 가수 나카야마 미호가 목욕 중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9일 일본 언론은 경찰과 소속사의 발표를 인용해 그녀의 사인이 "목욕 중 불의의 사고로 인한 익사"로 밝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나카야마는 지난 6일 도쿄 시부야구 자택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날은 그녀가 크리스마스 콘서트 오사카 공연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자 소속사 관계자가 자택을 방문해 숨진 그녀를 발견했습니다.

현장에는 유서나 약물을 복용한 흔적은 없었습니다.

 

1985년 데뷔한 나카야마 미호는 배우로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가수로도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톱 아이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1980년대 말 일본 여자아이돌 4대천왕 중 한 명으로 불리며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2002년 결혼 후 파리로 이주하며 활동을 중단했지만, 2010년 복귀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러브레터의 이와이 슌지 감독은 "미호의 연기와 아름다움은 세대를 초월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일본 연예계와 팬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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